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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월 아이가 말이 늦어요 — 말 트임 돕는 법과 언제 상담을 받아야 할까

서후네 · 2026. 9. 13. 03:31
20개월 아이 말 트임과 언어발달 상담 신호 안내 카드

한눈에 보기

말(표현 언어)은 아이마다 차이가 아주 큽니다. 며칠·몇 개 같은 숫자로 단정하기보다 말수보다 '소통하려는 시도'를 먼저 봅니다.

돌 무렵 첫 낱말, 18개월 전후로 낱말이 조금씩 늘고, 두 돌(24개월) 무렵 "엄마 물" 같은 두 단어 조합이 나타나는 것이 흔한 흐름입니다(절대 기준이 아니라 참고 범위).

상담을 챙길 때: 18개월에 의미 있는 낱말이 거의 없음 · 24개월에 두 단어 조합이 없음 · 이름을 불러도 반응이 약하고 간단한 지시를 잘 못 알아들음 · 눈맞춤·손가락 가리키기(포인팅) 소통이 적음 · 하던 말이 줄어듦. 이럴 때는 영유아건강검진 발달선별검사(K-DST)와 소아청소년과·언어발달 상담을 챙기세요.

우리 아이만 말이 늦는 걸까요?

20개월(만 1세) 아이를 키우다 보면 "또래는 말을 곧잘 하는데 우리 애는 아직…" 하는 걱정이 한 번쯤 찾아옵니다. 먼저 마음을 조금 놓으셔도 됩니다. 표현 언어, 즉 '입 밖으로 나오는 말'은 발달 영역 중에서도 개인차가 가장 큰 축에 속합니다. 같은 월령이라도 단어를 수십 개 말하는 아이가 있고, 아직 몇 마디 안 되는 아이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단어의 '개수'가 아니라 아이가 소통하려고 하는가입니다. 원하는 것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눈을 맞추고, 몸짓과 표정으로 마음을 전하려 한다면, 말이 조금 늦어도 지켜볼 여지가 넓습니다. 말은 그 소통의 '도구'가 뒤따라 나오는 것이라, 소통하려는 의지가 보이면 대개 말도 따라옵니다.

월령별 언어 이정표 — 참고 범위입니다

아래 표는 여러 아이를 모아 봤을 때의 대략적인 흐름입니다. 날짜·개수로 아이를 재단하는 기준이 아니라, "이 시기쯤 이런 신호가 보이면 자연스럽다"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1)

시기 표현(말) 신호 이해·소통 신호
돌(12개월) 무렵 "엄마·아빠" 등 의미 있는 첫 낱말 이름에 반응, 손 흔들기·가리키기 시작
15~18개월 낱말이 하나둘 늘어남 간단한 지시("이리 와") 이해, 포인팅으로 요구
두 돌(24개월) 전후 "엄마 물"처럼 두 단어를 붙여 말하기 시작 일상 말 상당수 이해, 그림책 속 사물 짚기

※ 숫자로 된 '최소 단어 수'는 자료마다 다릅니다. 우리 아이가 범위 안인지 애매하다면, 개수를 세기보다 다음 섹션의 '이해 언어'와 '소통 시도'를 먼저 확인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말보다 '이해(수용) 언어'를 먼저 봅니다

표현 언어가 늦어 보일 때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아이가 말을 '알아듣는가'입니다. 이해가 잘 쌓이고 있으면 표현은 시차를 두고 따라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에서 이렇게 관찰해 보세요.

  • 이름을 부르면 고개를 돌리거나 반응하는가
  • "신발 가져와", "안녕 해" 같은 간단한 지시를 알아듣고 행동으로 옮기는가
  • 원하는 것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포인팅) 함께 봐 달라고 하는가
  • 눈맞춤·표정·몸짓으로 주고받기(상호작용)가 되는가

이 네 가지가 잘 된다면, 당장 말수가 적더라도 '소통의 뼈대'는 자라고 있는 것입니다. 반대로 이해·소통 쪽이 약하게 느껴진다면, 표현보다 이 부분을 먼저 전문가와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서 말 트임을 돕는 법

치료가 아니라 일상의 상호작용이 핵심입니다. 특별한 교구보다 '얼굴을 보고 주고받는 대화'가 가장 효과적입니다.

방법 어떻게
같이 보며 말 붙이기 아이가 보는 것을 함께 보고 짧고 또렷하게 이름을 말해 줍니다("멍멍이, 자동차").
한 단어 늘려 되돌리기 아이가 "물" 하면 "물 줄까?"처럼 한 단어를 더해 되돌려 줍니다.
선택지를 말로 묻기 "사과? 바나나?"처럼 말로 고르게 해 표현 기회를 만듭니다.
책·노래·일상 중계 그림책을 같이 보고, 목욕·밥 먹는 순간을 말로 중계합니다.
화면 시간 줄이기 영상은 얼굴 보고 하는 대화를 대신하지 못합니다. 노출을 줄이고 함께 보는 시간을 늘립니다.

아빠 메모

우리 애도 원하는 걸 말 대신 손가락으로 가리키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때 "응, 저거 줄까? 자동차네" 하고 아이가 가리킨 걸 말로 받아 주는 것부터 해 봤는데, 조급하게 "말해 봐"를 반복하는 것보다 아이가 훨씬 편하게 입을 떼더군요. 말수를 세며 불안해하기보다, 가리키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받아 주는 쪽이 집에서 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일이었습니다.

이럴 땐 상담을 챙기세요

아래 신호가 보이면 '조금 더 기다리기'보다 발달 평가를 챙기는 편이 낫습니다. 평가는 늦기보다 이르게 받는 것이 이득입니다.2)

확인 시점 상담을 권하는 신호
18개월 의미 있는 낱말이 거의 없음 / 간단한 지시를 전혀 이해 못 함
24개월 두 단어 조합이 전혀 없음
시기 무관 이름 불러도 반응 약함, 눈맞춤·포인팅·몸짓 소통이 적음
시기 무관 한때 하던 말·반응이 줄어듦(퇴행)

상담 창구는 이렇게 이용합니다. 생후 일정 시기마다 받는 영유아건강검진에는 부모가 작성하는 발달선별검사(K-DST)가 포함돼, 언어를 포함한 여러 영역을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검진에서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나오거나 위 신호가 겹치면 소아청소년과·언어발달 상담을 받으세요. 또한 말 지연처럼 보이는 원인 중 중이염·난청 같은 청력 문제가 숨어 있을 수 있으니, 청력 확인도 함께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3)

자주 묻는 질문

Q1. 20개월인데 단어가 열 개도 안 돼요. 문제일까요?
표현 언어는 개인차가 커서 개수만으로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말을 잘 알아듣고(이해), 눈맞춤·포인팅으로 소통이 된다면 지켜볼 여지가 넓습니다. 다만 18개월에 낱말이 거의 없고 지시도 이해 못 한다면 상담을 챙기세요.

Q2. 말이 늦으면 무조건 언어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아닙니다. 먼저 발달선별검사·전문 상담으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많은 경우 가정에서의 상호작용 조정으로 지켜보고,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전문가가 다음 단계를 안내합니다. 특정 프로그램·시기를 스스로 단정하지 마세요.

Q3. 영상을 보여주면 말이 는다던데요?
영상은 '얼굴을 보고 주고받는 대화'를 대신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화면 시간이 길면 상호작용 기회가 줄 수 있습니다. 보여줄 때는 함께 보며 말을 붙여 주고, 전체 노출 시간을 줄이는 편이 언어에 이롭습니다.

Q4. 두 가지 말(이중언어) 환경이면 말이 더 늦나요?
초기에 표현이 조금 섞이거나 천천히 보일 수 있지만, 그 자체가 '언어장애'를 뜻하지는 않습니다. 이해·소통 신호가 정상적으로 자라고 있는지를 기준으로 보고, 걱정되면 상담에서 환경을 함께 설명하세요.

Q5. 어디서 상담·검사를 받나요?
우선 영유아건강검진의 발달선별검사(K-DST)를 활용하고, 결과나 신호에 따라 소아청소년과·언어발달 상담을 받습니다. 정확한 검진 시기·항목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임신육아종합포털 아이사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1) 임신육아종합포털 아이사랑(보건복지부) — 육아정보 언어발달
2)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영유아 발달 /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3) 국민건강보험공단 영유아건강검진 · 한국 영유아 발달선별검사(K-DST) 안내

최종 수정일: 2026-09-13

본 콘텐츠는 일반 참고용이며 법률·세무·금융·의료 등 전문 자문이 아닙니다. 제도·요건·기준은 개정되거나 개인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중요한 결정 전 반드시 관계 기관·공식 출처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정보 기준일은 이 글의 최종 수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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