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넘어져 앞니(젖니)가 빠지거나 부러졌어요 — 그 순간 대처와 치과 가는 신호

아이가 걷고 뛰기 시작하면 넘어지면서 입을 부딪치는 일이 잦아집니다. 앞니(젖니)가 흔들리거나 깨지고, 때로는 쑥 빠지기도 하지요. 결론부터 말하면 — 빠진 '젖니(유치)'는 집에서 다시 끼워 넣지 않습니다. 유치를 억지로 재이식하면 감염 위험이 있고, 그 밑에서 자라는 영구치(간니)를 다칠 수 있어 권장되지 않기 때문입니다.1 이 점이 어른·영구치와 정반대라 꼭 알아 두어야 합니다. 그 순간엔 아이를 안심시키고, 입안 출혈을 눌러 멎게 하고, 깨진 조각·빠진 이를 삼키지 않게 챙긴 뒤, 되도록 빨리 치과(소아치과)에서 확인받는 것이 핵심입니다.
아래는 MSD 매뉴얼(일반용)과 공신력 있는 소아 치과 정보가 안내하는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이 글은 그 순간의 대처와 치과·응급실에 가야 하는 신호를 다루는 참고용 정보이며, 손상을 진단하거나 치료법을 정하는 글이 아닙니다. 치아 외상은 겉보기에 멀쩡해도 뿌리나 밑의 영구치 상태가 눈에 보이지 않으므로, 가능하면 치과에서 확인받는 것이 안전합니다.1
그 순간, 집에서 이렇게 하세요
아이가 놀라 울면 피가 더 많아 보일 수 있습니다. 먼저 안심시킨 뒤 순서대로 합니다.
- 입안을 살펴 지혈합니다. 잇몸·입술에서 피가 나면 깨끗한 거즈나 손수건을 대고 몇 분간 지그시 눌러 줍니다. 입안 상처는 침과 섞여 실제보다 많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 깨진 조각·빠진 이를 챙깁니다. 아이가 조각이나 빠진 이를 삼키거나 들이마시지 않게 입에서 꺼내 둡니다. (삼킨 치아는 대개 몸에 해롭지는 않지만, 입에 물고 있지 않게 합니다.)
- 빠진 '젖니'는 다시 끼우지 않습니다. 유치 재이식은 감염·영구치 손상 위험으로 권장되지 않습니다.1 빠진 이는 버리지 말고 챙겨 치과에 보여 주세요.
- 붓기·통증은 찬 것으로 달랩니다. 입 바깥쪽 부딪힌 자리에 차가운 수건을 대 주면 붓기와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되도록 빨리 치과에 갑니다. 이가 흔들리거나 깨졌거나 빠졌다면, 겉보기에 괜찮아 보여도 소아치과에서 상태를 확인받는 것이 안전합니다.1
유치냐 영구치냐 — 대처가 정반대입니다
치아 외상에서 가장 헷갈리는 지점입니다. 흔히 "빠진 이는 우유에 담아 빨리 가라"고 알려져 있는데, 그건 영구치 이야기입니다. 21개월 전후의 아이는 아직 유치라 반대로 대처합니다.1
| 구분 | 빠진 젖니(유치) | 빠진 영구치(간니) |
|---|---|---|
| 다시 끼우나? | 끼우지 않습니다. 감염·영구치 손상 위험으로 재이식하지 않습니다. | 가능하면 즉시 제자리에. 뿌리를 만지지 말고 치조와에 다시 끼웁니다. |
| 보관·이송 | 빠진 이를 챙겨 치과에 보여 주기만 합니다. | 바로 못 끼우면 우유에 담아(또는 젖은 거즈) 치과로. 삼킬 위험이 없으면 입에 물고 가도 됩니다. |
| 시간 | 되도록 빨리 치과 확인(재이식 목적 아님). | 30분~1시간 이내 재이식할수록 붙을 가능성이 큽니다. |
영구치를 씻어야 할 땐 차가운 물에 10초 정도만 살짝 헹구고 문지르지 않습니다.1 다만 우리 아이가 아직 유치라면, 이 "우유 보관"은 해당되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손상 모양에 따라 — 무엇을 보나요
치과에서 하는 일은 손상 형태에 따라 다릅니다. 집에서는 아래를 구분해 두었다가 치과에 그대로 전하면 됩니다.1
| 모양 | 무슨 상태인가 / 어떻게 하나 |
|---|---|
| 흔들린다(아탈구) | 이가 제자리에 있지만 흔들립니다. 치과에서 상태를 보고 필요하면 옆 이에 고정(스플린트)하기도 합니다. 앞쪽 유치가 심하게 흔들리면 밑의 영구치 보호를 위해 치과에서 빼기도 합니다. |
| 부러졌다(파절) | 겉(법랑질)만 살짝 깨진 정도면 급하진 않지만, 속(상아질)이 드러나 찬 공기·물에 시리거나 속 붉은 부분(신경)이 보이면 빨리 치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
| 안으로 밀려 들어갔다(함입) | 이가 잇몸 속으로 박혀 짧아 보입니다. 억지로 빼거나 당기지 말고 치과에서 확인받습니다. |
| 빠졌다(완전 탈구) | 유치면 다시 끼우지 않고 챙겨 갑니다. (영구치면 위 표대로 즉시 제자리·우유 보관.) |
이건 하지 마세요
- 빠진 젖니를 억지로 다시 끼우기 — 감염·영구치 손상 위험으로 권장되지 않습니다.1
- 흔들리는 이를 손으로 자꾸 만지거나 억지로 빼기 — 잇몸·뿌리를 더 다치게 합니다. 판단은 치과에 맡깁니다.
- 상처에 소독약·연고를 임의로 바르기 — 입안 상처라 삼킬 수 있고, 득보다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 겉보기에 멀쩡하다고 그냥 넘기기 — 뿌리나 밑의 영구치 손상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흔들림·깨짐·빠짐이 있었다면 확인받으세요.1
이럴 땐 바로 치과·응급실로
아래에 해당하면 혼자 판단하지 말고 되도록 빨리 치과(소아치과)에 가거나, 밤·휴일이면 응급 진료를 받으세요.1
- 이가 심하게 흔들리거나, 안으로 밀려 들어갔거나, 빠졌을 때
- 부러진 이의 속(붉은 신경)이 보이거나, 찬 것에 몹시 시려 할 때
- 잇몸·입안 출혈이 눌러도 멎지 않을 때
- 입안이 찢어져 상처가 크거나 벌어져 있을 때
특히 넘어지면서 머리를 세게 부딪친 뒤 축 처지거나, 반복해서 토하거나, 의식이 흐려지면 단순 치아 문제가 아닐 수 있으므로 즉시 119·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밤이나 휴일에 문 연 치과·병원을 찾는 방법은 밤에 아이가 아플 때 야간·휴일 진료 받는 법 글에 정리해 두었고, 증상 상담과 병원 안내는 응급의료상담 1339와 응급의료포털 E-Gen에서 24시간 받을 수 있습니다.
젖니라고 가볍게 봐도 될까요?
"어차피 빠질 이인데" 하고 넘기기 쉽지만, 유치는 밑에서 자라는 영구치와 가깝고 다친 자리로 감염이 생길 수 있어 외상을 가볍게 넘기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1 또 사고 그 순간엔 괜찮아 보여도, 며칠에서 몇 주에 걸쳐 이 색이 어둡게 변하거나, 잇몸이 붓거나, 고름·통증이 생기는 등 뒤늦은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변화가 보이면 그때라도 소아치과에서 확인받으세요. 치과에서는 흔들림·파절·함입 같은 손상 형태와 밑의 영구치 상태를 보고 대처를 정하므로, "언제·어떻게 다쳤고, 빠진 이는 챙겨 왔다"는 정보를 함께 전하면 도움이 됩니다.
평소에 줄이는 법
이 시기 넘어짐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크게 다치는 일은 환경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식탁·소파 모서리에 보호대를 대고, 미끄러운 바닥·욕실에서 특히 조심하며, 입에 숟가락·칫솔을 문 채 걷거나 뛰지 않게 합니다. 평소 치아 상태를 알아 두면 다친 뒤 비교가 쉬우니, 정기적인 영유아 구강검진으로 아이 치아를 챙겨 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얼굴을 부딪쳐 코피가 함께 났다면 아이 코피 멈추는 법도 함께 참고하세요.
1차 출처
1 MSD 매뉴얼 일반용, 「골절, 흔들림, 치아 외상」 — msdmanuals.com
참고: 대한소아치과학회(kapd.org),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health.kdca.go.kr)
작성: 서후네 육아 정리 · 최종 수정일: 2026-10-22
본 콘텐츠는 일반 참고용이며 법률·세무·금융·의료 등 전문 자문이 아닙니다. 증상·질환·요건은 개인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중요한 결정 전 반드시 관계 기관·공식 출처 또는 의료진에게 확인하시기 바랍니다(정보 기준일은 각 글의 최종 수정일).